'김민재 대박 효과' 나폴리, 또 튀르키예로 눈 돌렸다...'KIM 후계자 되어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19 09: 09

 김민재(27)와 이별을 앞둔 나폴리가 분주히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번에도 목표는 튀르키예 무대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는 튀르키예에서 올 수 있다. 나폴리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튀르키예 리그에서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전망이다. 현재 나폴리는 대체자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파티흐 카라귐뤼크에서 뛰고 있는 1999년생 수비수 라얀 바니야가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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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얀 바니야 / 파티흐 카라귐뤼크 소셜 미디어.

바니야는 194cm의 큰 키를 지닌 중앙 수비수로 이탈리아 경험도 있다. 그는 볼로냐에서 태어나 베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지난 2021년 튀르키예로 건너갔다.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그는 트라브존스포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갈라타사라이 등 튀르키예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사진] 수비하는 라얀 바니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니야 본인은 이탈리아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그의 계획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나폴리는 아마도 결정적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AS 로마와 토리노 등 다른 세리에 A 팀들도 바니야를 눈여겨봤다. 매체는 "나폴리는 이미 지난 1월에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문의했고, AS 로마 역시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이제 로마는 에반 은디카(프랑크푸르트)로 목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폴리는 갈수록 바니야의 실력을 확신하고 있다. 그들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지만, 토리노 역시 그를 노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페네르바체 시절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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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후광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역사에 남을 한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이자 디에고 마라도나 없이 이뤄낸 첫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무대에서 김민재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며 아시아 역사를 썼다. 그의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 수상(9월)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었다.
[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사진] Folka 소셜 미디어.
이제 김민재는 '독일 챔피언' 뮌헨 합류에 가까워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팀이 그를 원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뮌헨이 되는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 "뮌헨과 김민재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그는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직 사인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김민재는 제안을 받아 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도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김민재는 뮌헨을 선택했으며 그에게 관심 갖고 있는 다른 팀들도 이를 통보받았다. 그의 에이전트가 현지에서 거의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키커'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 등 독일 현지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목표로 노렸고,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뮌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를 놓칠 위기에 빠졌다. 아우나에 따르면 맨유와 뉴캐슬은 이미 다른 수비수를 찾아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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