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떠난 '1600억 먹튀', 은퇴 안 한다..."아직 에너지 있다. 3년을 쉬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19 17: 02

"지난 2, 3년 동안 쉬었다. 여전히 에너지가 남아있다."
에당 아자르(32)가 현역 은퇴설을 직접 부인했다.
영국 '90min'은 19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된 뒤 아직 은퇴할 계획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불리는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이른 은퇴 수순이 아닌 '휴식'이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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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이달 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한때 7번도 달았던 아자르는 비판을 씻어내지 못한 채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역대 최고의 먹튀'라는 비난이 붙을 수밖에 없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2018-2019시즌에도 리그 16골 15도움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크랙이었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11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순식간에 몰락했다. 그는 체중 조절에 실패해 뚱보라는 별명을 얻었고, 잦은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며 몇 번씩이나 부활을 선언했지만, 그가 4시즌간 기록한 성적은 76경기 7골 12도움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아자르는 아직 만 32세로 현역 생활을 이어갈 만한 나이지만,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아자르는 은퇴를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는 휴가가 끝나고 자신의 미래를 정할 것이다"라면서 "만약 현역 연장을 택해도 빅리그는 아닐 것이다. 아마 MLS나 벨기에에서 한 시즌 더 뛰고 은퇴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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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자르는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경기 하프타임에 열린 벨기에 국가대표팀 은퇴 기념식에 참여해 현역 생활 연장에 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자르는 벨기에 'RTBF'와 인터뷰에서 "이런 대우를 받게 돼 기쁘다.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내가 그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증거인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미래?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다. 지난 3년간 복잡한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그냥 여느 사람들처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휴가를 가고 싶다.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이야기를 읽었지만, 모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아자르는 "모르겠다.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여전히 프로 축구선수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2, 3년 동안 휴식을 취했다. 여전히 약간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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