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스타' 배준호 "터닝포인트 대회... 해외는 어릴 때 나가는 게 좋을 듯"[오!쎈 대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9 18: 40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대회다."
배준호는 19일 오후 대전하나시티즌이 마련한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4강 진출 기념 미디어데이에 나서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배준호 / 대전하나시티즌.

한국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썼다. 아시아 최초다. 여러 명의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배준호도 그중 한 명이다.
'김은중호 10번' 배준호가 16강 에콰도르전(3-2 승)에서 터트린 득점은 대회 베스트 골 TOP 10에 선정됐다. 배준호는 전반 19분 센스 있는 뒤꿈치 터치로 돌아선 뒤 침착하게 수비를 속이고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FIFA가 "배준호가 보기 어려운 멋진 터치 두 번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 뒤 슈팅을 터트리며 두 골 차를 만들었다"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사진]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 아래는 배준호 일문일답 
-대회 마친 소감
20세 이하 대회이긴 하지만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 만족스럽다. 대회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회 초반 부상이 있었다. 멘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느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 행복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자 터닝포인트이지 않을까.
-유럽 러브콜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목표로 하고 있고, 더 높은 무대에서 뛰고 싶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에콰도르전 골 만들어가는 상황 자세히 설명해보면.
패스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동 컨트롤을 했다. 그때 왼쪽에서 수비수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 첫 번째 컨트롤을 한 후 수비가 달려온 걸 또 봐서 접고 때렸던 기억이 있다.
-이승원 브론즈볼에 본인의 지분이 50%라고 했다. 그런데 이승원은 20% 지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는데. 이에 해줄 말은?
사실 이승원 선수가 대회에서 잘하기도 했다. 장난식으로 그렇게 말했는데 지분 50프로라고 말할 정도로 제가 많이 기여한 건 아닌 거 같다. 어느 정도만 있다고 말하겠다.(웃음)
[사진]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한국 돌아와서 부모님께 들었던 말은
부모님께서 제가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거 알고 해서 16강 끝나고 많이 우셨다고 했다. 그 이야기 듣는데 마음이 아팠다. 
-판정 관련해서 손해를 많이 봤는데?
경기 뛰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 있긴했지만 감독님이 선수들 동요되지 않게 말해주고 심판 판정도 경기 일부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대전 레전드 황인범 선수가 해준 말은?
황인범 선수께서 수고했다 잘했다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게도. 저도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도 U-20 월드컵을 챙겨봤는데,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장점은 공격적인 터치와 공격적으로 일궈나가는 드리블이다.
-인상 깊었던 경기 혹은 아쉬웠던 경기
아쉬웠던 경기는 이탈리아전이다. 제일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선수들이 잘해주기도 하고, 경기 내용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골을 내주고 진 것이 너무 아쉽다.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어릴 때 나가서 많은 경험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김은중 감독에 대해
중심 잡아주고, 세세하게 선수들이 고쳐야 할 점을 말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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