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감독-선수 대표 "한국 뛰어난 팀... 좋은 도전될 것"[오!쎈 대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9 20: 14

"손흥민이 페루전에 뛰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가장 위협적이다. 또 한국엔 다른 좋은 선수도 많다. 페루전 좋은 활약을 한 이강인도 있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 엘살바도르의 우고 페레즈 감독이 한 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사진] 우고 페레즈 감독 / 노진주 기자

앞서 16일 페루와 1차전에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100%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무릎을 꿇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결장한 데 이어 ‘주전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군사훈련으로,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등이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에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은 아직이다. 3월 A매치 2연전 때 한국은 1무1패(콜롬비아 2-2 무승부, 우루과이 2-1 패)를 기록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학수고대하고 있는 승전고 울리기에 나선다.
엘살바도르(75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7위)보다 48계단 아래다. 지난 15일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 0-6으로 패하기도 했다.
첫승에 목말라 있는 클린스만호가 맞붙을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한국이 한 번도 상대한 적 없는 팀이다. 
엘살바도르는 월드컵 본선에는 두 번 진출했으나, 1982 스페인 월드컵이 마지막 진출이다. 최근 미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의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전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엘살바도르 우고 페레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아래는 우고 페레즈 감독 일문일답
-한국전을 앞둔 소감
한국에 온 것은 좋은 기회다. 한국은 세계에서 뛰어난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월드컵에서 이를 보여줬다. 
-일본전에서 엘사바도르를 잘 보여주지 못한 거 같은데. 한국전에서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을 것 같다
일본과의 경기는 어려웠다. 3분 만에 2골을 실점했다. 한 명이 또 퇴장당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준비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기 어려웠다. 10명의 선수로 경기하기 쉽지 않았다. 내일 경기(한국전)에선 다른 결과를 얻고자 한다. 일본전에 있었던 경기 내용이 다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은 일본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니 내일 경기 잘 치르겠다.
-누구를 집중 마크 할 것인지
손흥민이 페루전에 뛰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가장 위협적이다. 또 한국엔 다른 좋은 선수도 많다. 페루전 좋은 활약을 한 이강인도 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저로선 손흥민이 내일 뛸진 모르겠지만 손흥민이 가장 경계 된다. 이외에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강하다. 모든 라인에 강한 선수가 있다.
-과거 인연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과 관계에 대해 설명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감독으로 있을 때 미국축구협회에서 일했다. 당시 성인 대표팀을 담당해서 서로 겹칠 일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형적인 독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멘털을 가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성향의 사람이다. 그런 성격에서 비롯해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것 같다. 또 선수로서도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헌신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강점 중 하나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 스타일 파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일본과 비교해서
페루전을 봤다. 충분히 한국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 일본과 한국은 표준이 다른 거 같다. 선수들 전형이 다르다고 할까. 일본 선수들보다 한국이 체구가 크고 피지컬 적으로 뛰어난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한국이 또 기술적인 면이 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성공한 모습도 봤다. 그 축구를 보면서 한국이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에릭 사발레타 / 노진주 기자.
▲ 아래는 엘살바도르의 에릭 사발레타 일문일답
-각오
한국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한국과 평가전 이후 미국에서 골드컵을 앞두고 있기에 이번 경기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뛴 이력이 있는데 밴쿠버 화이트 캡스에서 뛰었던 황인범을 기억하고 있는지?
물론 황인범을 기억한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더 많은 선수를 MLS 리그에서 봤으면 한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다른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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