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9개' 퍼부은 프랑스, 10명 뛴 그리스에 1-0 진땀승...음바페 PK 결승골→4연승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0 05: 56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홈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B조 4라운드에서 그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승,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달렸고, 그리스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랑달 콜로 무아니, 킬리안 음바페-앙투안 그리즈만-킹슬리 코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오렐리앵 추아메니, 테오 에르난데스-다요 우파메카노-이브라히마 코나테-쥘 쿤데, 마이크 메냥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쿤데가 기습적으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끊어내려다가 발로 그리즈만 얼굴을 가격하는 위험한 반칙을 저질렀다.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마브로파노스는 경고를 받았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결국 프랑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그리스 수비가 공을 차기 전에 박스 안으로 침입하면서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다시 키커를 맡은 음바페는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단일 시즌 54골을 기록하며 쥐스트 퐁텐을 넘어 프랑스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리스가 수적 열세에 처했다. 후반 24분 마브로파노스가 프랑스의 역습 기회를 차단하려다가 무아니에게 반칙을 범했고,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막은 죄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리스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프랑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후반 42분 결정적 역습 기회에서 뎀벨레가 단독 질주한 뒤 왼쪽으로 패스했다. 이어받은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뎀벨레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4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프랑스의 1-0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