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부상 걱정' 100억 FA는 웃지 못했다 "성영이 부모님이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21 06: 30

NC 박건우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손아섭과 서호철이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박건우는 LG 선발 이상영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 1사 1,2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6회말 무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20 / foto0307@osen.co.kr

3-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마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윤형준의 희생플라이와 천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LG가 5회 2점, 6회 1점을 뽑아 5-3으로 추격해 왔다. 
NC는 6회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건우가 유영찬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147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23.06.20 / foto0307@osen.co.kr
최근 2경기 연속 홈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박건우는 "노력이 부족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월요일에 나와서 훈련도 해보고, 더 많은 훈련을 하면서 하늘이 돕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6회 박건우의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박건우는 홈런 상황에 대해 “처음에 안타 두 개가 나와서 조금 편하게 들어갔다. 타격 코치님이 노림수를 정해주셨는데, 내가 살짝 의심이 있었다. 그 공을 과연 던질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코치님이 분석을 잘 해주셔서 그대로 믿고 쳤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했지만 마음껏 즐길 수는 없었다. 선발 투수 최성영이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했고, 병원 검진 결과 안와골절 소견이 나왔다.
박건우는 “이겼는데도 솔직히 많이 좋지는 않다. 두산에 있었을 때 (김)명신이가 한 번 맞는 것을 봤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고 속도 안 좋았다. (정)수빈이도 맞고, (박)세혁이 형도 맞았었다. 그런 부상을 많이 봐서 안 다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성영이가 빨리 괜찮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영이 부모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 이런 일 있으면 저희 부모님도 항상 같이 기도해 주신다. 좋아질 거다. 성영이 부모님께서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 아들이 잘 이겨낼 거다”라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2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최성영이 3회초 LG 트윈스 문보경의 타구에 맞고 병원에 실려가고 있다. 2023.06.2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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