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주중 3연전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0회 최정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6-1 승리를 거뒀다. 박성한도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팀 모두 균형을 깰 기회가 있었지만, 투수들이 잘 막았다. 두산 외국인 선발 라울 알칸타라, SSG 6년 차 우완 조성훈이 실점 없이 잘 막았다.
SSG는 2회초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에레디아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태고의 스퀴즈 번트까지 나왔지만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에서 아웃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홈 송구가 정확했고 포수 양의지가 재빠르게 태그아웃 시켰다. 이어 김민식이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알칸타라의 포크볼에 헛스윙 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SSG도 곧바로 위기에 몰렸다. 선발 조성훈이 2회말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홍성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허경민에게 우중간 안타, 김대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김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이유찬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두산 처지에서는 조성훈을 무너뜨릴 기회를 날렸다. 0-0 균형은 6회에 깨졌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6회 선두타자 최정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에레디아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그사이 최정은 2루까지 갔다. 박성한까지 2루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선두타자 출루 기회를 날리는 듯했으나 전의산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쳐 3루에 있던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두산도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SSG는 5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인 상황. 두산은 5회에 이어 6회에도 등판한 최민준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첫 타자 강승호가 3루수 앞 땅볼, 양의지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홍성호가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에서 김대한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1-1. 9회초 2사 3루 위기를 넘긴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노경은 상대 중전 안타를 쳤고 정수빈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자동고의4구로 나갔고,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장승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에는 다시 SSG가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김찬형이 볼넷을 골랐다. 대주자 안상현이 나갔고,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지훈이 보내기 번트를 댔고, 3루수 허경민의 선택은 3루 송구였지만 안상현이 더 빨랐다.
SSG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 최정이 해냈다. 흔들리던 이영하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에레디아가 이영하가 내려가고 바뀐 투수 김정우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박성한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연장 10회말에는 서진용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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