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으로 해결한다, 이범호 다음 만루홈런 역대 2위, "역시 최정은 최정이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21 00: 09

SSG 랜더스 해결사가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0회 최정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6-1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는 0-0으로 팽팽했다. SSG ‘대체 선발’ 우완 조성훈이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5회에는 동갑내기 우완 최민준이 무실점으로 이어 받았다.

SSG 랜더스 해결사가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nightjisu@osen.co.kr

하지만 SSG 타자들도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흔들지 못했다.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들어 2사 3루에서 전의산의 적시타로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SSG도 6회말 최민준의 실점으로 다시 1-1 원점이 됐다.
SSG 최정. / OSEN DB
최정은 6회 득점 과정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선제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1-1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영하의 11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의 만루 홈런은 시즌 17호, 통산 1032호, 개인 13번째. 최정의 시즌 15호 홈런. 이 부분 올 시즌 단독 1위가 됐다. 또 최정은 개인 통산 만루 홈런 기록에서 13개로 17개 이범호(KIA 코치)에 이어 강민호(삼성)과 공동 2위다.
경기 후 동료 박성한은 “역시 최정은 최정이다”고 감탄했다. 김원형 감독은 “10회초 공격에서 만루홈런이 나오는 과정이 좋았다”면서 “집중안타는 없었지만 찬형이 볼넷, 신수 안타, 지훈이 번트가 정이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그 찬스를 정이가 스타답게 만루홈런을 쳐줬다. 역시 최정이다”고 칭찬했다.
승리의 주인공 최정은 “어려운 승부였다. ‘삼진을 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타석이었는데 직구는 파울로 만들고 슬라이더를 노렸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좋은 타구로 연결된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박성한도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연장 10회말 무실점으로 5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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