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승혁, 친정팀 KIA 상대 첫 선발 출격…산체스 하루 더 휴식 요청, 순서 바꿨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21 16: 49

한화 우완 투수 한승혁(30)이 친정팀 KIA를 상대로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와 순서를 바꿨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1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일(22일) KIA전 선발은 한승혁이다. 산체스를 하루 미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체스는 23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한다. 
순서를 바꾼 이유는 산체스의 휴식 요청 때문이다. 산체스는 지난 16일 대전 키움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이날 5회를 마친 뒤 박승민 투수코치를 통해 “힘들다. 3타자만 더 상대하고 바꿔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했다. 당시 투구수 94개에 교체. 

8일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한화 한승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6.08 /cej@osen.co.kr

한화 산체스. 2023.05.17 / dreamer@osen.co.kr

최원호 감독은 “투수코치랑 면담을 했는데 산체스가 하루만 더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한승혁이 지난 경기(17일 대전 키움전)에서 50구밖에 던지지 않았으니 4일 쉬고 던져도 큰 무리가 없다. 산체스 요청을 받아들여 등판 순서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승혁은 친정팀 KIA 상대로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월12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는데 당시에는 구원으로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구원으로 기대에 못 미친 한승혁은 퓨처스 팀에 한 번 다녀왔고, 최근에는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로 3개월 재활 진단을 받은 김민우와 조정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간 장민재를 대신해 한승주와 함께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대전 키움전에선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KIA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한화 한승혁. 2023.04.07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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