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20번이 목표”…롯데전만 벌써 QS+ 4번, 롯데가 있어 야구가 즐겁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2 00: 01

“올 시즌 목표는 퀄리티스타트 20번입니다.”
‘고퀄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올 시즌 13경기서 9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해낸 고영표(32·KT 위즈).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번을 롯데전에서 달성했다. 그것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말이다. 롯데가 있어 목표 달성이 수월한 고영표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롯데전 5연승과 함께 시즌 28승 2무 34패가 됐다. 

KT 고영표 / OSEN DB

KT 고영표 / OSEN DB

승리의 주역은 토종 에이스 고영표였다. 롯데를 만나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신고한 것. 주무기인 체인지업(38개) 아래 직구(34개), 커브(20개)를 적재적소에 곁들여 7회까지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투구수 9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0개(볼 22개)일 정도로 제구력 또한 정교했다.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시즌 롯데전에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지난해에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56, 2021년 또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던 터. 이날도 롯데 킬러다운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롯데전 평균자책점을 0.93까지 낮췄다.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경기 초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고 고영표다운 경기 운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라고 고영표를 수훈선수로 선정했다.
KT 고영표 / OSEN DB
고영표는 경기 후 “경기 중간 좋은 투구 리듬을 찾았고, 그 흐름을 끝까지 가져간 점이 만족스러웠다. 오늘 좋은 밸런스를 찾은 것 같아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며 “난 늘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다. 정규시즌은 매일 경기가 있는데 선발의 6, 7이닝 소화에 따라 감독님께서 효율적인 투수 기용을 하실 수 있다. 선발투수의 덕목은 많은 이닝에 적은 실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고영표의 올 시즌 목표는 어떻게든 긴 이닝을 소화해 팀을 4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끄는 것이다. 고영표는 “올해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꾸준히 6이닝 이상 던지고 싶고, 내가 그만큼 좋은 투구를 하면 팀도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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