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왕'의 업그레이드, 잘 때리고 끝내주는 해결사까지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22 07: 10

'출루왕' LG 홍창기가 4시간 13분 연장 10회 접전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톱타자로서 본업인 출루 뿐만 아니라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홍창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에다 4출루, 장기인 출루 외에도 3타점으로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기나긴 연장 승부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홍창기는 1회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김현수의 번트 안타로 1,2루가 됐다. 그러나 박동원이 삼진,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2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연장 10회초 1사 2,3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21 / foto0307@osen.co.kr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 1,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만루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은 실패했다. 
1-3으로 뒤진 6회 1사 3루에서 홍창기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무사 2루에서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고급 야구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3-3 동점인 된 8회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연장 10회초 1사 2,3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21 / foto0307@osen.co.kr
LG는 연장 10회 찬스를 잡았다. 김민성의 사구와 박해민의 번트 안타 그리고 신민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됐다. 홍창기 타석이었다. NC 벤치는 만루 작전이 아닌 홍창기와 승부를 택했다. 내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펼쳤다. 
홍창기는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5-3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는 적시타였다. 홍창기가 균형을 무너뜨리자, LG는 이후 타자 일순하며 9-3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했다.  
홍창기는 경기 후 "우선 NC에 연패중이였는데 오늘 승리로 연패를 깰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LG는 NC 상대로 6월초 잠실에서 3연전을 스윕패 당했고, 20일 창원 NC전에서도 패배했다. 특정팀 상대로 자칫 5연패 수렁에 빠질 뻔 했는데 역전승으로 탈출했다. 
홍창기는 결승타 상황에 대해 "상황이 만들어지면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다행히 오늘 좋은 결과로 팀이 이길 수 있었다. 현 시점에 계속해서 타이트하게 1위 싸움을 하고 있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팬분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톱타자로 타율 3할1푼1리, 타격 10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은 .437을 기록 리그 1위다. 볼넷 43개로 1위, 몸에 맞는 볼로 13개로 1위다. 올해 들어 몸에 맞는 볼이 많아졌다. 톱타자로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으로 승리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21 / foto0307@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