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주역' 캡틴 귄도안, 펩과 작별→바르사 합류 확정..."2+1년 FA 계약"(BBC)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2 07: 52

'트레블의 주역' 일카이 귄도안(33)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FC 바르셀로나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맨시티 캡틴 귄도안은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 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에 이적한다. 그는 맨시티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더 유리한 3년 계약을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022-2023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꼭 필요했던 귄도안과 재계약을 열망했다. 그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고, 특히 마지막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귄도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바르사 타임스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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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은 지난 2016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첫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활약하며 맨시티의 우승 퍼레이드에 힘을 보탰다. 1년 전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난 뒤로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만 무려 14개다. 귄도안은 지난 7시즌 동안 304경기에 출전해 60골 40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FA컵 우승 2회·리그컵(EFL컵) 우승 4회·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터 밀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며 오랜 숙원을 이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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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달 초 공개적으로 귄도안 붙잡기에 나섰다. 그는 FA컵 우승 후 "구단 보드진이 귄도안과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하길 바란다"라며 희망사항을 밝혔다. 귄도안 역시 맨시티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미래를 지켜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계약 조건이 결정적이었다. BBC와 스페인 '렐레보' 등에 따르면 맨시티는 귄도안에게 1+1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바르셀로나는 2+1년 계약을 제시했다. 결국 승자는 더 나은 조건을 내놓은 바르셀로나가 됐다.
BBC 소속 사이먼 스톤은 "결국 단순한 경제학적 관점이다. 맨시티는 귄도안이 남기를 원했지만,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그를 붙잡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여기서 더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맨시티는 다른 뛰어난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며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귄도안은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뱅상 콤파니처럼 맨시티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장을 잃게 된 맨시티는 이미 대체자를 찾았다. 바로 2019년부터 첼시 중원을 지켜온 코바치치다. BBC는 "맨시티는 기본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12억 원)와 추가 옵션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로 코바치치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그의 합류는 귄도안의 이적 여파를 덜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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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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