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클템'이 주목한 KT-DK, '젠티' 양강 구도 깰 팀들의 맞대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6.22 09: 52

"젠지와 T1(젠티)을 위협하는 두 팀 간의 격돌, 너한텐 못 진다!".
'클템' 이현우 해설이 2023 LCK 서머 3주차에 관심을 둔 매치업은 KT와 디플러스 기아의 1라운드 경기였다. 이 해설은 KT와 디플러스 기아, 두 팀의 승부를2023 LCK 서머 1라운드 상위권 판도를 가릴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T1이 광동전을 2-0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2위였던 KT와 디플러스 기아는 공동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밀려난 상황. 그럼에도 두 팀의 맞대결은 3주차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기다. 

KT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가장 짧은 경기 시간과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의 경기(세트 기준)를 소화한 KT는 평균 경기 시간 27분 34초를 기록하면서 최단 경기 시간 1위를 마크했다. 한 번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면 계속 이득을 쌓아가면서-소위 스노우볼을 잘 굴리면서-단시간에 상대를 제압한다는 능력이 발군인 팀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당 킬을 가장 많이 내면서 데스는 가장 적은 초고효율의 팀컬러를 만들어 냈다. 경기당 12.4개의 킬을 만들어 내면서 1위에 오른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당 데스도 6.8개로 가장 적다. 교전에 능하고 적에게 킬을 내주지 않기에 역전을 덜 당하는 팀이다. 
두 팀의 통산 맞대결 결과는 16대4로 디플러스 기아가 크게 앞서 있지만 올해 스프링에서는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링 정규 리그 1라운드에서는 KT가 2대1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0으로 승리했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은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젠지와 T1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팀들의 대결로 설명하며 '3주차 본방사수' 경기로 선택했다. 
22일 맞대결을 벌인 두 팀은 이틀 뒤인 24일 또 다른 상위권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2주 차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간 젠지를 만나고 KT는 이동 통신사 맞수인 T1과 대결을 펼친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젠지를 8번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LCK 정규 리그 6번의 맞대결(2022 스프링-서머, 2023 스프링)에서 모두 패했으며 2022년 LCK 스프링 4강과 같은 해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젠지를 두 번 만나 모두 2-3으로 패배했다. 이번 서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젠지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하기에 24일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도 같은 날 라이벌인 T1과 맞붙는다. KT 롤스터와 T1은 2000년대 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지만, 최근 3년간 진행된 LoL 이스포츠 대회에서는 T1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T1은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올해 3월 25일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무려 10경기 연속 승리를 챙겨갔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T1이라는 천적을 극복해야만 목표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에 여느 경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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