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꼴찌' 강원, 윤정환 감독과 반등할까...'최다 실점' 수원FC와 격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2 13: 19

위기의 강원FC가 윤정환 감독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까. 첫 상대는 수비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는 수원FC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갈 길 바쁜 ‘수원FC vs 강원’
19라운드에서는 수원FC와 강원이 만난다. 현재 수원FC가 10위(승점 18), 강원이 11위(승점 12)에 올라있는 만큼 양 팀 다 강등권과 멀어지기 위해서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수원FC는 직전 2경기 연패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수원FC는 18라운드까지 20골 36실점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1.1골을 넣고 2실점을 내줬다는 뜻이다. 이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 9위이자, 실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수원FC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공수 모두 보완이 필요한데, 특히 수원FC의 최대 약점인 다실점 경기를 막아야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면서 승점을 쌓을 수 있다.
한편 수원FC의 확실한 득점포 라스는 6골 5도움으로 올해도 건재하고, 이승우는 직전 18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골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수원FC은 이번 강원전에서도 두 선수의 발끝을 믿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A매치 기간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윤정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러서는 축구가 아닌 앞으로 나가는 적극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강원은 18라운드까지 단 2승만 거뒀고, 득점 또한 11골에 그쳐 K리그1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희망은 있다. 강원은 최근 울산에서 윙포워드 윤일록을 임대 영입했고, 이번 U-20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 역시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수원FC와 강원의 통산 전적은 7승 3무 5패로 수원FC가 근소하게 앞서있고, 올 시즌 1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수원FC가 2대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수원FC와 강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중상위권 도약 노리는 광주
광주(8위, 승점 25)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단숨에 승점 11점을 쓸어 담았다. 한때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지기도 했던 광주의 놀라운 반전이다.
올 시즌 승격팀 광주는 내려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주목받고 있지만, 탄탄한 수비 또한 광주의 숨겨진 강점이다. 광주는 18라운드까지 총 여섯 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구와 전북(7경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또한 고른 득점포를 가진 것 또한 광주의 강점인데, 5골을 넣은 아사니를 포함해 토마스, 안영규, 허율, 엄지성이 각각 2골씩 기록하고 있다.
한편 A매치 기간 정호연은 U24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 원정 친선경기 2연전에 모두 풀타임 출장해 1도움을 올렸고, 아사니도 알바니아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흐름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광주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 역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매섭게 반등하고 있고, 이번 주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양 팀은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전북이 승리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표팀-소속팀 만점 활약, 김봉수(제주)
김봉수는 지난 2021년 제주에서 데뷔한 이후 올해 프로 3년 차를 맞이했다. 김봉수는 데뷔 첫해 28경기, 2년 차에 33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고, 올해는 18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나서며 남기일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봉수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올해 10~11라운드에서 연속 골을 넣는 등 공격에도 쏠쏠하게 기여 하는 모습이다.
김봉수의 활약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김봉수는 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U24 대표팀의 중국 원정 친선경기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2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김봉수는 다시 소속팀 제주로 돌아와 제주의 순위권 싸움에 기여해야 한다.
제주는 한때 5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올라섰지만, 직전 2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해 4위(승점 28)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단, 제주는 2위 포항(승점 31)과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승리로 최대 2위까지도 도약할 수 있다.
한편 제주의 이번 상대는 7위 대전(승점 26)이다. 양 팀은 지난 10라운드 맞대결에서 제주가 3-0으로 승리했고, 당시 김봉수는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김봉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볼 소유 능력을 앞세워 제주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제주와 대전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경기일정>
- 수원 : 서울(6월 24일 토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제주 : 대전(6월 24일 토 1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IB SPORTS)
- 광주 : 전북(6월 24일 토 19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skySports)
- 울산 : 대구(6월 24일 토 19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 인천 : 포항(6월 25일 일 16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SkySports)
- 수원FC : 강원(6월 25일 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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