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3번 수모에도 ML 재도전…日 205홈런 거포, 또 방출이라니 ‘빅리그 벽은 높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3 13: 00

무려 3번의 방출 수모에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포기 못했던 쓰쓰고 요시토모(32)가 또 다시 방출 통보를 당했다. 
일본 ‘스포츠호치’, ‘’데일리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가 쓰쓰고의 퇴단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05홈런에 빛나는 쓰쓰고는 2020시즌 2년 1200만 달러에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호기롭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3년의 시간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탬파베이에서 2년 만에 양도지명 조치를 당한 뒤 명문 구단 LA 다저스에서 가까스로 빅리거 생활을 연장했으나 두 번째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사진]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시절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국행이 유력했던 쓰쓰고는 2021시즌 도중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입성해 43경기 타율 2할6푼8리 8홈런 25타점 OPS .883로 마침내 잠재력을 터트렸다. 쓰쓰고는 이에 힘입어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 재계약을 해냈다.
[사진] 피츠버그 시절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쓰쓰고는 2022시즌 50경기 타율 1할7푼1리 2홈런 19타점의 슬럼프를 겪으며 통산 3번째 방출 수모를 겪었다. 이후 8월 중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뒤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3번의 방출에도 포기는 없었다. 쓰쓰고는 지난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하기로 했다. 
쓰쓰고는 트리플A에서 그저 평범한 선수였다. 올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9리 6홈런 33타점 OPS .812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지난 19일 경기가 고별전이 됐다.
쓰쓰고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 타율 1할9푼7리(557타수 110안타) 18홈런 75타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32경기 타율 2할6푼6리(440타수 117안타) 23홈런 95타점을 남겼다. 무려 4번의 도전에도 빅리그는 그의 손을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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