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6살인데...'울버햄튼 캡틴' 네베스, 알힐랄 이적→연봉 3배 이상 받는다[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4 04: 42

후벵 네베스(26)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 힐랄은 24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도가 다가온다. 네베스가 알힐랄이 있는 리야드로 온다. 이적은 완료됐다"라며 "등번호는 8번"이라고 발표했다.
전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베스가 6년 만에 팀을 떠난다. 그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6시즌을 보낸 뒤 사우디 프로 리그 알힐랄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 그의 이적료는 구단 역대 최고 수입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알힐랄 소셜 미디어.

[사진] 알힐랄 소셜 미디어.

'디 애슬레틱'과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 등에 따르면 알힐랄이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4700만 파운드(약 783억 원)에 달한다. 울버햄튼 클럽 레코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6년 여름까지다.
연봉도 3배 이상 뛰었다. 디 애슬레틱은 "네베스의 알힐랄 이적이 그의 선수 경력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의 은행 잔고는 다르다"라며 "네베스는 울버햄튼에서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3300만 원)를 받았지만, 알힐랄에서는 최소 3배 넘게 받을 것이다. 게다가 세금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알힐랄 소셜 미디어.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셜 미디어.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울버햄튼의 주장이자 에이스였다. 그는 2017년 울버햄튼에 합류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2부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그는 6시즌 동안 253경기에 출전해 3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에도 네베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네베스는 "여기에 머물고 싶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다는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겠다. 어려운 결정이다. 나와 내 가족은 이곳을 사랑하지만, 축구에서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사실 네베스는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장기 계약에 구두 합의까지 맺은 채 이적을 기다렸으나 구단 간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틈을 타 알힐랄이 네베스를 낚아챘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알힐랄은 기꺼이 울버햄튼의 요구를 들어줬고, 높은 연봉으로 그를 유혹했다. 결국 UCL을 원한다던 네베스는 만 26세, 전성기의 나이에 사우디 무대에서 뛰게 됐다.
[사진] 알힐랄 소셜 미디어.
[사진] 알힐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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