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선발리스크, 앤더슨 물집 등판연기...하루걸러 불펜데이?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6.24 15: 11

"내일도 불펜데이 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에 선발리스크가 또 생겼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물집 때문에 예정된 등판을 연기한다.
앤더슨은 지난 20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안았다. 74구에 그쳐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른손에 물집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KIA 숀 앤더슨./OSEN DB

나흘 간격으로 25일(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 등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물집이 완전히 아물지 않아 등판을 연기했다. 
김종국 감독은 24일 KT와 광주경기에 앞서 "앤더슨이 다음 주 화요일 경기는 등판이 가능한데 내일은 힘들 것 같다. 불펜데이로 갈 지, 아니면 퓨처스 팀에서 한 명을 올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력이 부진해 고전하고 있다. 23일 광주 KT전도 재충전 중인 루키 윤영철 대신 황동하를 선발기용해 불펜데이로 갔지만 장단 17안타를 맞고 10실점 완패했다. 
앤더슨이 포수 신범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OSEN DB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연일 커지고 있다. 앞선 21일~22일 대전 한화전도 각각 아도니스 메디나와 이의리가 선발등판했으나 5회 이전에 강판하면서 불펜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는 통에 불펜투수들의 연투를 막기 위해 필승조 투수들이 2점차, 3점차 뒤진 상황에도 등판했다.
25일도 앤더슨의 등판 불발로 인해 불펜투수들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부진한 투구로 이미 퇴출이 결정난 메디나 대신 대체 외인투수도 영입결정과 등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래저래 KIA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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