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마스터스] ‘록인’ 들어올린 프나틱, EG 꺾고 도쿄에서도 최강 재확인(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6.25 17: 08

록인을 제패했던 EMEA 지역 최강팀 프나틱이 명성 그대로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 시켜줬다. 프나틱이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의 챔피언이 됐다.
프나틱은 25일 오후 일본 지바현 전시 콤플렉스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파이널 2일차 EG와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0(13-8, 13-11, 14-12)으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마스터스 도쿄서 마지막 결승까지 올라온 이블 지니어스(EG)는 프나틱의 발군의 운영과 후반 집중력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부터 프나틱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1세트 로터스 전반전을 6-6으로 마무리하고 넘어간 후반에서 프나틱은 분위기를 단숨에 틀어쥐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섯 라운드 연속 득점으로 12-6까지 라운드 스코어를 벌린 프나틱은 이후 두 라운드를 내줬지만, 21라운드를 스파이크 해체로 잡아내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우승상금 35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 총 상금 100만 달러)의 향방이 걸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최후의 결전이 25일 일본 지바현 국제 전시 콤플렉스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프나틱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100c@osen.co.kr

2세트에서도 프나틱이 EG를 상대로 일격을 날리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로터스’에서 발군의 운영 능력으로 EG의 추격을 따돌렸던 프나틱은 스플릿에서도 초반부터 EG를 찍어누르면서 점수 차이를 벌려나갔다. 빌드업의 가장 중요한 첫 라운드와 두번째 라운드를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빌드 업을 안착한 프나틱은 3라운드를 내줬지만, 4라운드부터 석 점을 연달아 추가하면서 5-1로 격차를 확 벌렸다.
우승상금 35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 총 상금 100만 달러)의 향방이 걸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최후의 결전이 25일 일본 지바현 국제 전시 콤플렉스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접전 끝에 2세트도 잡은 프나틱의 '알파예르' '리오' '크로니클'이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100c@osen.co.kr
수비로 나선 전반전을 9-4로 앞선채 마무리한 프나틱은 EG가 후반 다섯 라운드를 몰아치면서 쫓아갔지만, 18라운드부터 득점을 챙겨가면서 상대에게 찬 물을 끼얹었다.
EG의 추격으로 11-11이 됐지만, 프나틱은 23라운드와 24라운드에서 EG의 영웅들을 섬멸시키고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EG가 3세트 ‘블라인드’에서 총 반격에 나섰다. 공격으로 나선 전반을 8-4로 앞서면서 영패를 면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갔지만, 프나틱이 EG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7-12로 라운드 스코어에 쳐졌던 프나틱은 20라운드부터 연속 다섯 라운드에서 공격을 성공하면서 기어코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무섭게 일어난 프나틱의 기세는 결국 EG를 삼켜버리고 말았다. 연장에서도 프나틱은 계속 득점하면서 세트스코어 3-0,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의 방점을 완성시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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