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1005일 만에 '한화 5연승' 쾌거…페냐 7이닝 무자책, 김인환 또 결승타, 윌리엄스 첫 타점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27 21: 12

한화가 1005일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감독대행 시절 5연승을 이끌었던 최원호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3년 만에 5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쨰를 올렸고, 김인환이 5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7회 몸에 맞는 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20년 9월20일 광주 KIA전부터 9월25일 대전 롯데전까지 기록한 뒤 1005일 만에 5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대전 KIA전부터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성적도 28승37패4무로 승패 마진으로 -9로 줄였다. 2연패를 당한 KT는 30승36패2무. 

한화 펠릭스 페냐.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펠릭스 페냐.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발 페냐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6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32에서 3.05로 낮췄다. 2회 투구 중 손톱에 출혈이 생겼지만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1회 1사 3루 위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를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페냐는 2회에도 1사 3루에서 조용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배정대를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1루 견제가 악송구 실책이 돼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민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점을 내줬지만 알포드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 3타자 연속 탈삼진을 시작으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하며 7이닝을 채웠다. 총 투구수 97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32개. 최고 152km, 평균 149km 직구(4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9개), 슬라이더(26개)를 섞어 던졌다. 
한화 펠릭스 페냐.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인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타선도 페냐를 도왔다. 2회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현빈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태연이 3루수 앞 느린 땅볼을 쳤다.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냈다. 
3회 KT가 1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자 한화가 5회 다시 균형을 깼다. 김태연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이도윤의 보내기 번트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지만 고영표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인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화가 3-1로 달아났다. 김인환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 한화의 5연승 과정에서 결승타만 3개째다. 
한화는 7회에도 1점을 더했다. 7회에는 KT 구원 주권 상대로 1점을 더했다. 이도윤, 김인환,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주권의 2구째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며 유니폼을 스쳤다. 윌리엄스의 KBO리그 첫 출루와 타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3타수 무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2회 첫 타석에 삼진을 당했지만 4회, 6회 외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7회 강현우의 좌익수 뜬공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기도 했다. 
한화 닉 윌리엄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닉 윌리엄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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