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좋은 타자 많다” 드디어 만난 10승 에이스, 국민타자는 정면승부 예고했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8 17: 00

KBO리그 최고 에이스를 처음 만나는 두산. 이승엽 감독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한다. 
페디는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탈삼진(89개) 3위, WHIP 4위(1.05)에 올라 있는 리그 정상급 투수다. 전완근 부상으로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회복 기간을 가진 뒤 25일 복귀했으나 1이닝 무실점 이후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지난 13~15일 창원 NC 3연전에서 페디를 처음 만날 예정이었지만 당시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이승엽 감독은 “페디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 그 동안 TV로 많이 봤다”라며 “그래도 한 번 부딪혀보겠다. 우리 또한 좋은 타자들이 많다. 페디와 좋은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페디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낭만야구를 펼치고 있는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다. 지난 18일 LG전에서 1⅓이닝 7실점(6자책) 부진을 겪은 뒤 열흘의 휴식을 가졌다. 이 감독은 “올해 투심을 던지면서 좋은 투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경기는 4일 휴식 후 던져서 피로도가 쌓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NC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낸 기억이 있다. 제구력이 좋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NC 에릭 페디 / OSEN DB
사령탑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장원준 뒤에 이영하를 붙이는 플랜도 세웠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이영하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빨리 내려오면 빨리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장원준이 5~6이닝 정도 던져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페디를 맞아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