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첫 승' 페트레스쿠 감독 "클린시트+많은 기회 창출 만족"[전주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28 21: 25

"클린시트를 했단 것과 무수히 많은 기회를 창출해 냈다는 것."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대승 후 만족했던 부분에 대해 한 말이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홈경기를 치러 4-0으로 승리,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 부임 후 첫 승리이자 홈 '전주성' 데뷔전 승리다. 반면 광주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FA컵 8강에 올라 구단 역대 첫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전에 내리 4골을 뽑아냈다. 
선제골 주인공은 송민규. 그는 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보고 문전으로 쇄도했다. 광주 수비가 크로스를 쳐내지 못해 공은 송민규에게 흘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 18분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경합하던 중 상대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서 팀에 2번째 골을 선물했다.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아마노 준이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송민규의 크로스에 아마노 준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을 뽑아냈다. 후반 44분 조규성은 멀티골을 완성,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팀의 4번째 골을 작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좋은 결과 보여준 선수 덕분에 행복하다. 만족스러운 결과다. 오늘 승리도, 골도 완벽했다. 결과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반이 0-0으로 끝난 것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광주가 파이브백으로 내린 것을 보고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침착하라고 했다. 또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후반전에 이를 이어서 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선 “클린시트를 했단 것과 무수히 많은 기회를 창출해 만들어 냈단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날 승리를 통해 팀의 방향성이나 청사진보단 토요일 제주 유나이티드전(7월 1일)에 제대로 뛸 수 있는 여러 명의 선수를 먼저 찾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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