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4위+ERA 5위' 외인 투수, 전완근 염증→심리적 불안감...전반기 아웃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29 09: 10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맥카티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복귀할 수 있을까. 7월초 MRI 검진 결과에 달려 있다. 
맥카티는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그런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다음날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갑작스런 부상 때문.
맥카티는 왼팔 전완근 부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전완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진 않았다. 엔트리에서 빠진 맥카티는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SSG 맥카티. / OSEN DB

김원형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맥카티의 부상 회복 상태를 전했다. 김 감독은 "맥카티는 다음달(7월) 5~6일 즈음 검사를 받는다. (부상 당한지) 2주가 되는 시점에서 MRI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통증은 감소됐고 괜찮은 것 같다. 선수 본인이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확실하게 검진을 받는다"고 말했다.
SSG 맥카티. / OSEN DB
MRI 검사 결과에서 염증이 '깨끗하다'는 소견을 받는다면, 선발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그런데 MRI 검진 이후로는 SSG는 한화와 3연전, 두산과 3연전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이어진다. 
통증이 점점 없어져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7월초 MRI 결과에서 'OK' 결과를 받는다면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데 회복 일정을 조금 여유있게 가져간다면 전반기까지 쉬어야 할 지도 모른다. 
맥카티는 5월초 손가락 염증 증세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빠졌지만, SSG 선발진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5위다. SSG 팀내에서는 모두 1위다. 
맥카티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는 잠수함 박종훈이 예정보다 일찍 2군에서 1군에 복귀했다. 5선발 자리는 이건욱이 일단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마운드에 오르며 심판에게 인사하는 SSG 맥카티.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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