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던 SSG 랜더스 불펜진이 삐끗했다.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에서 6-8로 졌다. 5회까지 6-1로 앞서가다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은 뒤 6회 등판한 임준섭이 아웃카운트 하나 만드는 동안 3실점(2자책점)을 했다. 6-4로 앞선 8회에는 필승조로 활약 중인 리그 홀드 1위, 베테랑 우완 노경은이 3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노경은이 패전을 안았다. LG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선발, 불펜 싸움 모두 SSG가 밀리고 있다. 찬스에서 응집력도 LG가 좋다. 이대로면 SSG는 스윕패를 피할 수 없다. 1위를 LG에 뺏긴 SSG. 2.5경기 차로 벌어지면 쫓아가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김광현이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어줄 수 있을까.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상대로는 지난 4월 27일 4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김광현이 이번 경기에서는 직전 등판인 삼성전에서 보여준 호투가 필요하다. 이닝도 길게 끌어줄 필요가 있다.
전날 문승원은 아웃카운트 5개를 만드는 동안 32개의 공을 던졌다. 고효준은 아웃카운트 4개 잡는 동안 투구수가 26개. 그리고 노경은은 역전패의 충격이 있다.
여전히 불펜 평균자책점 2.94로 1위 팀이지만, 키움과 주말 3연전까지 고려하면 불펜진도 가능하면 아껴야 한다.
게다가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실점으로 무너진 적도 있지만, 이후 자기 투구 페이스를 찾았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SSG가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김광현이 흔들리는 팀을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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