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1년 만에 퍼펙트 투수 탄생! 양키스 헤르만, OAK 상대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 달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9 13: 23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만에 퍼펙트 투수가 탄생했다. 
도밍고 헤르만(31·뉴욕 양키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양키스의 11-0 완승을 이끈 원맨쇼였다.
1회부터 9회까지 단 27명의 타자만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99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72개(27개)에 달했다. 마지막 11-0으로 크게 앞선 9회 비장하게 마운드에 오른 헤르만은 선두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 셰이 랭겔리어스를 중견수 뜬공, 그리고 마지막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퍼펙트게임의 기쁨을 만끽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도밍고 헤르만 / 뉴욕 양키스 공식 SNS 캡처

[사진] 헤르만 도밍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 퍼펙트 투수의 탄생이다. 지난 2012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무려 11년 만에 퍼펙트게임이 완성됐다. 1880년 6월 최초의 퍼펙트 사나이 리 리치먼드를 시작으로 헤르만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투수가 됐다. 
뉴욕 양키스 구단은 1956년 돈 라슨, 1998년 데이비드 웰스, 1999년 데이비드 콘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헤르만이 14년 만에 양키스 소속으로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2017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7년차 투수다. 올 시즌 14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오클랜드를 상대로 대기록을 쓰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도밍고 헤르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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