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할타자보다 안타 더 많이 쳤다, 82년 만에 대기록 도전하는 양대리그 타격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30 09: 00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26)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아라에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6리(547타수 173안타)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아라에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5경기 타율 3할9푼6리(288타수 114안타) 3홈런 39타점 OPS .937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아라에스는 만약 올해도 타격왕에 오른다면 1900년 이래 사상 최초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연달아 타격 타이틀을 따내는 선수가 된다. 
더 놀라운 점은 아라에스가 시즌 절반이 넘어간 시점에서도 4할에 가까운 타격을 유지중이라는 것이다. 꾸준히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아라에스는 마이애미의 첫 81경기에서 타율 3할9푼6리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달성한 1941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당시 윌리엄스는 81경기 시점에서 타율 3할9푼7리(242타수 96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4할6리(456타수 185안타)로 마감했다. 
[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마이애미 2루수 아라에스가 역사를 뒤쫓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아라에스는 시즌 내내 4할 타율을 두고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윌리엄스가 뛰었던 구장에서 4할 타율 대업을 따라가고 있다”라며 아라에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현행 규정타석 규정을 기준으로 팀 첫 81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것은 197년 래리 워커(.410)다. 이어서 1993년 존 올러루드(.407), 1983년 로드 커류(.402), 1977년 로드 커류(.402), 1993년 안드레스 갈라라가(.400), 1941년 테드 윌리엄스(.397), 2023년 아라에스(.396) 순이다. 이중 4할 타율을 달성한 것은 윌리엄스가 유일하다. 
윌리엄스가 4할 타율을 달성한 이후 가장 많은 경기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한 선수는 1980년 조지 브렛(134경기)이다. 아라에스는 지난 25일까지 4할 타율을 지키고 있다가 소폭 하락한 상태다. 아라에스가 어떤 타율로 시즌을 마감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