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2골' 울산, 포항과 176번째 동해안더비 격돌...2년 만에 원정승 도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05 12: 09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와 176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20경기에서 16승 2무 2패 승점 5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은 지난달 6일 수원FC 원정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유나이티드(5-1), 대구FC(3-1), 이달 2일 광주FC(1-0)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 홍명보 감독 / 울산현대 제공.

울산은 이번 포항과(승점37, 2위) 동해안더비를 승리로 장식해 5연승과 함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2일 울산은 광주 원정에서 상대의 거센 압박을 이겨냈고, 후반 14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헤딩골로 연결해 값진 승리를 챙겼다. 
당시 김영권과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은 울산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상대의 결정적인 유효 슈팅을 3개를 수문장 조현우가 모두 막아내며 5월 9일 강원FC(1-0)전 이후 8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사진] 바코 / 울산현대 제공.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조지아 특급 바코다. 지난해 10월 11일 포항 원정(1-1)에서 선제골, 올해 4월 2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동해안더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바코는 수치적으로도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시즌 벌써 10골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선 바코는 유효 슈팅(22회), 탈압박(16회)에서도 리그 정상 수치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 시도와 성공에서 리그 2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날카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44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2.2골이다. 주민규와 바코가 나란히 10골 1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울산은 팀 득점 2위인 FC서울(32골)에 무려 12골 앞서 있다. 울산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진정한 동해안 주인임을 증명하려 한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포항과 맞대결에서 첫 시즌 2승 1무, 지난 시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첫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이 동해안더비 최근 3시즌 동안 총 3승 3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은 포항 원정에서 2021년 9월 21일 이후 승리가 없다. 울산은 약 2년 만에 적진에 깃발을 꽂고 ‘잘~ 있어요’ 부르고 호랑이굴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동해안더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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