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퍼펙트 투수, 11G 만에 100K 돌파…ERA+탈삼진 1위 등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6 05: 01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21)가 11번째 등판에서 시즌 100탈삼진을 넘어섰다.
사사키는 5일 일본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 11개를 잡아낸 사사키는 올 시즌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날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50으로 낮췄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07개) 2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바 롯데 SNS

1회 엄청난 위기에서 KKK로 벗어난 것이 압권이었다. 톱타자 도노사키 슈타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겐다 소스케에게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해 1,3루가 됐다. 이어 폭투까지 나와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세이부 3~5번 중심타선을 KKK로 돌려세웠다. 맥키넌과 나카무라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다카기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선두타자를 3구삼진으로 잡고서,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160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헛스윙 삼진-투수 땅볼-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4회 1사 후 다카기를 162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아웃을 잡고서 우측 2루타를 허용했는데, 후속 타자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5회는 2루수 땅볼-1루수 땅볼-2루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질 못했다. 6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1사 후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지바 롯데 SNS
7회를 마친 사사키는 투구 수 90개를 넘겼다. 구로키 투수코치와 얘기 후 세이부 1~3번 타순을 상대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8이닝 등판이었다.
도노사키를 15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겐다는 161km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에 3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사사키는 2-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마스다에게 공을 넘겼고, 지바 롯데는 2-1로 승리했다.
사사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무실점으로 막아 좋았다. (1회 위기는)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긴 이닝을 던진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ERA 1.89)를 2위로 밀어냈다. 탈삼진 부문에선 2위 보다 18개 앞서 있다.
사사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모습.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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