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파노니, 외인 투수 2명 교체 승부수…전반기 1차례 등판한다. 문제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6 19: 40

9위에 처져 있는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5일 포수 김태군 트레이드에 이어 6일 하루 동안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KIA는 이날 오전 마리오 산체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토마스 파노니 영입 보도자료를 알렸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산체스(185cm 75kg)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을 뛰고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었다. 퉁이에서 10경기(선발 9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10경기(선발 77경기)에서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산체스(왼쪽)와 파노니 / OSEN DB

파노니는 지난해 KIA에서 대체 외인으로 뛴 경험이 있는 좌완 투수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 82⅔이닝을 투구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2022시즌이 끝나고,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파노니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네슈빌에서 11경기(53⅓이닝)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1경기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일 피츠버그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등판 후 다음날인 지난 2일 지명양도 조치로 FA로 풀렸다. 
산체스는 지난 5일 입국해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파노니는 6일 오후 입국했고, 7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IA 외국인 투수 파노니. / OSEN DB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인천에서 SSG와 경기에 앞서 새로 계약한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산체스와 파노니는 대만과 미국에서 꾸준히 등판을 했기에 취업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김 감독은 "산체스는 취업 비자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이번 주말 일요일도 될 수 있고, 다음 주초도 될 수 있다. 산체스는 가능한 전반기에 한 번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이번 주말 KT전 또는 다음 주중 삼성전에 첫 선을 보일 수 있다. 
파노니는 6일 입국해 이후 일정을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파노니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 계속 던지며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던지는 데는 큰 부담은 없다. 일단 문제는 취업비자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서 스케줄이 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등판을 시키고 싶다고 했다.
KIA 외국인 투수 산체스. / CP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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