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가 다음타자, 큰 실수했다” 김하성 과욕, 2루타→3루 주루사→9회 교체…팀은 3연승 중단 [S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7.08 14: 1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모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팀은 3연승이 중단됐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하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1회말 김하성의 출루와 득점으로 잃어버린 점수를 되찾았다. 이날 메츠 선발은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가 등판했다. 벌랜더를 상대로 김하성은 1회 벌랜더와 7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자 김하성이 움직였다.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6호 도루. 2사 2루 기회를 창출했고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1-1 동점이 됐다. 이후 잰더 보가츠의 타구에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2-1로 역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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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 2루타로 3-1로 달아난 2회말, 벌랜더의 78.8마일 커브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직선타로 처리됐다. 101.5마일, 약 163km의 강한 타구였기에 아쉬웠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 3-3 동점이 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익숙한 투수를 만났다. KBO리그 롯데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 레일리와 KBO리그 전적은 타율 2할8푼6리(42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 OPS .826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레일리의 초구 90마일 싱커를 통타, 3루수 옆을 꿰뚫고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는 103.4마일, 약 166km. 하지만 김하성의 과욕을 부렸다. 좌익수 토미 팸이 주춤거리는 틈을 타서 3루에 도전했다. 그러나 슬라이딩 이후 3루를 지나쳐가면서 아웃이 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김하성이 아웃되고 후안 소토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면서 김하성의 3루 아웃이 더욱 아쉽게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7회 리드를 잡지 못했다.  
MLB.com의 AJ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의 무리한 주루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엘리트 베이스러너인 김하성은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다가 큰 실수를 범했다. 그는 2루타 이후 3루에 도전하려다가 아웃됐다. 후안 소토가 다음 타자였고 앞서가는 2루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앞에 2사 2루 기회가 될 수 있었다’라고 상황을 분석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9회초 수비 때 루그네드 오도어로 교체됐다.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였지만 결국 연장 10회초 대거 4실점 하면서 5-7로 패했다. 3연승의 기세가 꺾였다. 시즌 41승47패에 머물렀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다르빗슈 유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장 10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메츠는 선발 벌랜더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다니엘 보겔백도 4타수 3안타 2타점, 그리고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샌디에이고를 격파했다. 메츠는 6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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