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 카운트다운 돌입...이강인, 8일 파리로 출국→주말 내 발표 예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08 16: 05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앞둔 이강인(22, 마요르카)이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축구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그가 더 일찍 출국하리라 예상하기도 했지만, 그는 국가대표팀 동료 권창훈(수원)의 결혼식 참석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에야 조용히 유럽으로 향했다.
이야기만 파다했던 이강인의 PSG 이적 공식 발표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PSG는 오는 10일부터 2023-2024시즌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이미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과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도 발표한 만큼 이강인 영입도 빠르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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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리포트 소셜 미디어.

이번 주말 내로 오피셜이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마르카는 지난 7일 "이강인은 손 모이스(마요르카 홈 구장)에 이별을 고했다. 마요르카와 PSG는 모든 세부 사항을 합의했다. 남은 것은 공식 발표뿐"이라며 "공식 발표는 PSG가 프리시즌을 시작하기 전, 이번 주말에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늦어도 다음 주 내로는 이강인 영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미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 영입 작업을 마쳤고,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는 우가르테,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발표했지만, 세 건이 더 남아있다. 바로 이강인과 뤼카, 은두르"라며 곧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PSG 갤럭시 소셜 미디어.
[사진] 포스트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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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다. PSG는 1500만 유로(약 214억 원) 정도로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결국 승자는 마요르카가 됐다. 급할 것이 없는 마요르카가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승리했다.
마요르카 역사상 최고의 거래다. 마요르카는 2021년에 공짜로 영입한 이강인 덕분에 1700만 유로(약 243억 원)가 넘는 거금을 얻게 됐다. 마르카는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에 최고의 자산을 잃게 된다"라며 "마요르카 역사에 남을 이적이다. 이강인 판매로 얻는 수입은 2004년 사무엘 에투를 바르셀로나에 2400만 유로(약 343억 원)를 받고 넘겼을 때보다 많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의 50%를 챙겼다"라고 주목했다.
마요르카는 이적료뿐만 아니라 PSG와 친선 경기도 얻어냈다. PSG는 내년 1월 손 모이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마요르카를 방문해 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구단 유스 출신 아센시오 앞에서 새로 단장한 경기장을 처음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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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잭팟을 터트렸다. 그는 이적료 2200만 유로 중 20%인 440만 유로(약 63억 원)를 직접 챙긴다. 2년 전 자유 계약(FA)으로 마요르카에 합류하면서 걸었던 조항 덕분이다.
연봉도 훌쩍 뛴다. '컬처 PSG'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5년 동안 연간 400만 유로(약 57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마요르카에서 받던 연봉 50만 유로(약 7억 원)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강인은 이적 보너스 440만 유로에 매년 400만 유로까지 가져가게 됐다.
한편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은 이달 말 일본에서 처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PSG는 오는 26일 도쿄를 찾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세레소 오사카, 인터 밀란과 연이어 만난다.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마르코 베라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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