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페트레스쿠, "조규성 이적? 아쉽지만 선수가 원하면 보내줘야" [오!쎈 전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08 19: 20

"서울전에 집중하겠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최근 5경기서 4승 1패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승점 30으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최근 득점력 부진으로 인해서 최근 4경기 1승 3무로 승점 33으로 불안한 3위를 지키고 있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당장 순위가 바뀌는 상황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의 지긋지긋한 부진을 벗어난 전북 입장에서는 서울전만 승리하면 상위권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상위권 결정전이 될 확률이 높은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기세도 엇갈린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전북은 최근 FA컵 8강 광주전과 K리그 제주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서울은 황의조의 공백으로 인한 득점력 부진이 고민이다. 최근 리그 4경기서 마지막으로 멀티골을 넣은 경기가 5월 14일 울산 현대와 리그 경기(2-3 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뒤로 서울은 리그와 컵 경기를 가리지 않고 1골 이상을 넣은 적이 없는 상태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동점골을 터트린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리턴매치서 패했다. <br /><br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6)와 친선 A 매치서 1-2로 패했다.<br /><br />경기 종료 후 한국 조규성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28 /sunday@osen.co.kr
여기에 전북은 서울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18경기서 연속 무패(13승 5무)라는 기록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진하고 있던 상황이던 11라운드 원정 경기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도 서울을 만나 1승 1무로 제압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여러모로 전북 입장에서는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특히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전북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관심 포인트다. 이번 시즌 득점 부진으로 고전하던 전북 입장에서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하자 조금씩 변하고 있다.
전북은 4-4-2로 나섰다. 단 페테레스쿠 감독은 투톱에는 송민규-구스타보를 배치했다. 중원은 양 사이드에 이동준-문선민, 중앙에는 백승호-박진섭이 투 볼란치를 형성했다. 포백은 정우재-구자룡-정태욱-김문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정훈.
서울도 큰 변화가 없는 4-3-3으로 나섰다. 임상협-일류첸코-나상호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이승모-팔로세비치-오스마르가 나섰다. 포백은 박수일-김주성-이한범-이태석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백종범.
전북은 최근 덴마크 미트월란 이적설이 제기된 조규성이 벤치에 대기했다. 사전 기자 회견에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조규성의 몸상태에 대해서 "제주전이 끝나고 3일 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엊그제부터 제대로 팀 훈련에 참가했기 때문에 일단 벤치에 대기시켰다"고 설명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규성의 이적설에 대해서 "서울전만 생각하고 싶다"라면서 "아쉽다. 환상적인 선수기 때문에 남았으면 하지만 구단과 선수가 정하면 어쩔 수 없다. 특히 선수가 새 도전을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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