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또 조치연 제치고 16개월 만에 전국당구선수권 정상.. 김하은 女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7.09 07: 32

'명불허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1년 4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허정한은 8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22이닝 만에 50-45로 꺾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해 제10회 국토정중앙배 이후 오랜 만에 전국 무대 우승을 거뒀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결승전 상대 역시 조치연이었다. 허정한은 공교롭게 다시 조치연을 상대로 정상을 경험했다. 

[사진]허정한 /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은 결승전으로 올라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특히 준결승전서 최완영(광주당구연맹)과 격전을 펼친 끝에 50-46(28이닝)으로 이겼다.
10분 휴식 뒤 바로 이어진 결승전서 허정한은 지친 기색 없이 조치연과의 승부를 이어갔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이어가며 허정한은 전반전을 27-18(10이닝)로 마치며 브레이크 타임으로 들어갔다.
[사진]허정한(왼쪽)과 조치연 /대한당구연맹 제공
후반에는 조치연이 무섭게 허정한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허정한은 15이닝까지 34-23으로 앞서다 17이닝에는 35-38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허정한은 18이닝째 동점을 만든 후 19이닝째 하이런 7점을 기록, 45-39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허정한은 조치연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은 채 50-4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정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 국토정중앙배 우승 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치연 선수와 좋은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부에 그것이 잘 발휘되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하은(오른쪽)과 최봄이 /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전날 치러진 전문선수 캐롬 3쿠션 여자 결승에서는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이 최봄이(숭실대학교)를 27이닝 25-11, 에버리지 0.92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은은 지난해 11월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 여자 국내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입상자]
▲남자부 캐롬 3쿠션
1위 : 허정한(경남당구연맹)
2위 : 조치연(안산시체육회)
공동3위 : 김형곤(서울당구연맹), 최완영(광주당구연맹)
▲여자부 캐롬 3쿠션
1위 : 김하은(서울당구연맹)
2위 : 최봄이(숭실대학교)
공동3위 : KIM DA YAE(서울당구연맹), 이신영(충남당구연맹)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