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첫 한국선수’ 이강인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뛰겠다…불어도 빨리 배우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7.10 14: 14

‘천재’ 이강인(22, PSG)이 PSG 역사상 첫 한국선수가 됐다.
PSG는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빈다.
8일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PSG 유니폼을 입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은 PSG의 4호 영입이다. 한국선수가 프랑스 최고 명문팀 PSG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PSG는 10일 네이버 공식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입단 인터뷰를 공개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 후 내한경기까지 기획하는 등 ‘이강인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세계최고의 구단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이 구단에 와서 얼마나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지금은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그간 서정원, 권창훈, 황의조 등 여러 선수가 리그앙에서 뛰었지만 최고명문 PSG 유니폼을 입은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첫 한국선수여서 영광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뛰고 PSG를 대표해서 뛴다. 경기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리그앙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어서 많이 봤다. 얼마 전까지도 한국 선수가 있어 꽤 알고 있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10세에 스페인으로 축구유학을 떠나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12년간 스페인에서 생활한 그에게도 프랑스 리그는 대단한 도전이다. 이강인은 “PSG는 세계최고 구단이다. 좋은 선수들과 뛰면 더 잘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결정했다. 도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을 하고 싶다. PSG에 왔으니 프랑스 문화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최대한 빨리 프랑스어를 배우겠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답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했다. 이강인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파르크 데 프랭스를 TV로 많이 봤다.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세계최고의 팀이면 열기가 대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느껴보고 싶다.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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