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군 선수단, 폭행&얼차려 사태...KBO, 다음주 상벌위 개최 "심각한 사안"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11 11: 50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다.”
SSG 랜더스 2군 선수단에서 폭행 및 얼차려 문제로 야구계가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SSG 관계자는 2군 소속 선수단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유불문하고 죄송하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다”고 먼저 대신 사과했다.

SSG 랜더스 2군 선수단에서 폭행 및 얼차려 문제가 발생해 야구계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 SSG 랜더스

최근 SSG 2군 선수단 내에서 폭행과 얼차려가 있었다. 지난 6일 내야수 A가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신인 B 선수의 태도에 문제있다며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가혹행위를 한 것이다. 끝이 아니었다. 단체 얼차려 이후에 투수 C가 B를 폭행했다. 방망이로 때렸다고 한다. 
SSG 관계자는 “지난 7일 이 문제를 인지했다. 곧바로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주말에 면담을 하고 경위서도 제출했다”며 “인지하고 바로 훈련과 경기에서는 배제시켰다.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재발 방지, 후속 조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KBO는 빠르면 다음 주에 해당 사안을 두고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중 징계 방지 규정에 따라 SSG 구단의 추가 징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방망이로 두 차례 때렸다고 한다.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하고 있다. 얼차려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도 다룰 것이다. 올스타전이 지나고 다음 주에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다”고 밝혔다.
SSG는 전신인 SK 시절인 지난 2020년 7월에도 2군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당시 일부 2군 선수들이 숙소를 무단 이탈했고, 무면허 운전 및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 문제로 선배들이 훈계하는 과정에서 후배를 폭행해 일이 더 커졌다.
폭행이라는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 야구계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구단과 KBO 모두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반복된 문제, KBO와 구단은 어떻게 이번 사태를 다룰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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