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승률 4할대’ SD의 추락, “김하성의 수비 마법과 향상된 공격력은 희망요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2 05: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개막을 앞두고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전반기 5할 승률도 되지 않은 성적으로 추락했다. 후반기 대반격이 가능할까. 김하성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희망요소로 꼽혔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개막에 앞서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 8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 5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했다. 개막 직전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7년 8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 샌디에이고의 팀 페이롤은 메이저리그 3위가 됐다.
그러나 개막 후 샌디에이고는 5할 승률을 오르내렸고, 5월 중순 이후로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커녕 리그에서 중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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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43승 47패(승률 .47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티켓 마지막 자리인 3위 샌프란시스코(49승 41패)에 6경기나 뒤진 6위다.
전반기 보가츠는 타율 2할5푼3리 10홈런 35타점 OPS .731로 부진하다. 마차도 또한 타율 2할6푼1리 15홈런 49타점 OPS .765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FA를 앞둔 후안 소토가 타율 2할6푼5리 15홈런 47타점 출루율 .419, OPS .898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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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타율 2할5푼8리 10홈런 31타점 16도루 OPS .760을 기록했다. bWAR 4.1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 내셔널리그 3위다. 수비 WAR 2.1로 내셔널리그 1위다. 수비에선 더 뛰어난 활약이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유격수로에서 2루수 자리로 포지션을 옮긴 김하성은 OAA(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수치) 11을 기록, 완더 프랑코(탬파베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의 수비 마법과 향상된 컨택 숫자는 올 시즌 지금까지 파드리스에게 희망 요소다”라고 김하성의 활약을 평가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약점이던 빠른 직구 대응력이 좋아졌다. 직구 wOBA가 2021년 첫 해는 .301이었는데, 지난해는 .332로 높아졌고, 올해는 .352로 더 좋아졌다. 95마일(153km) 이상의 강속구 타율이 김하성은 2021년 1할1푼5리, 지난해는 1할5푼이었는데, 올해는 3할을 넘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했고,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다. 연봉의 2~3배 몫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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