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후배 이강인 PSG행' 황희찬 "어디서나 잘할 것...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야"[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2 13: 00

황희찬(27, 울버햄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번째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황희찬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행 대형 소식을 들려준 '대표팀 후배' 이강인(22)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울버햄튼은 포르투갈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황희찬은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 구단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넘어오면 영국에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미소 지으며 훈련하고 있다.   2022.11.29 / soul1014@osen.co.kr

그의 출국에 앞서 이강인의 PSG행 소식이 있었다. 지난 9일 이강인은 세계적인 명문팀 PSG와 2028년까지 계약했다.
'대표팀 선배' 황희찬이 이 소식을 모를 리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 PSG행 관한 질문이 나왔고, 그는 축하와 더불어 조언을 곁들였다.
황희찬은 “강인이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유럽 생활도 어려서부터 했기에 의심하지 않는다”며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적으로 소통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인이는 어디 가서도 잘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후배들이 수직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느냐'는 질문엔 “동료들이 좋은 팀으로 가는 것은 당연히 기쁜 일이다. 자극제가 된다기보다는 제 위치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저만의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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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등이 유럽에서 새 출발 또는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세계적인 윙어 손흥민(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점쳐지는 김민재도 있다. 다가오는 1월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 스쿼드는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은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경험하면 한국 대표팀도 강해질 것”이라며 “유럽에서 뛰면서 대표팀에도 좋은 에너지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 다 같이 맞춰가면서 좋은 시즌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당초 울버햄튼은 이달 말 한국 투어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한국인으로서 아쉽다. 그렇지만 팀에서 새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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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20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리그 총 3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 기대 이상의 데뷔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엔 27경기 소화, 3골 1도움을 기록(모든 경기 통틀어 4골 3도움)했다. 부상으로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지난 해 12월 막을 내린 월드컵에선 한국을 16강으로 인도하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지난 5월말 돌아온 황희찬은 6월 A매치에 임하고, 비시즌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시축 활동 등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이제 황희찬은 EPL 3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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