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등판' 김광현, 승리 날아갔지만 '에이스' 자존심은 살렸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12 23: 59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체면은 지켰다.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김광현은 잘 던졌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가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였지만, 두산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두산은 9연승 성공, SSG는 2연패에 빠졌다.

SSG 김광현. / OSEN DB

이날 SSG는 추신수(우익수) 최지훈(중견수) 강진성(1루수) 최주환(2루수) 박성한(유격수) 김강민(지명타자) 김성현(3루수) 김민식(포수) 오태곤(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추신수는 1회에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1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정수빈을 2루수 쪽 뜬공, 김재호를 유격수 쪽 땅볼,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SG 김광현. / OSEN DB
3회 들어 1사 이후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면서 무실점으로 지켰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양의지와 양석환을 잇따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다시 한번 위기를 잘 극복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4⅓이닝 동안 7실점 부진을 다 지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승원이 강승호와 장승현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줬다. 1사 1, 3루에서 장승현 대주자 조수행에게는 도루까지 내줘 2, 3루 위기에 몰렸고 박준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1-2 역전을 당했다.
시즌 6승 기회는 후반기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에이스답게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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