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입 잘 했네' 9연승 디딤돌, ERA 1.04 복덩이 외인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13 00: 05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다시 한번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8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브랜든이 또 한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고 칭찬했다. 이날 브랜든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04다.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OSEN DB

브랜든은 “오늘은 1회부터 실점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와 승부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초반 실점을 빨리 잊고 최소한의 투구로 긴 이닝을 던지려고 마음 먹은 것이 주효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브랜든은 “지금 투수와 야수 모두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최소 실점으로 막기만 하면 오늘도 이길 거라고 확신했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정말 잘해줬다. 특히 호수비를 펼쳐준 김재환과 박준영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OSEN DB
브랜든 호투 속에 두산은 파죽의 9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6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기간 거둔 9연승을 1853일 만에 달성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까지는 1승 남았다.
브랜든은 “공교롭게도 올해 원정 경기에만 등판하고 있는데, 어디에든 두산 베어스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신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달 13일 좌완 브랜든을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는 지난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선발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두산은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고,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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