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걱정은 넣어둬' 이강인은 PSG 훈련 우등생+'코 찡긋 웃음' 동료와 케미까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3 07: 20

파리 생제르맹(PSG) 적응에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이강인(22)이다.
PSG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생’ 이강인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는 약 3분짜리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구단은 전날(12일)에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첫 훈련 세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이날 구단이 업로드한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동료들과 함께 진지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미니 게임, 패스 훈련 등 살벌한 분위기에서 그는 엔리케 신임 감독의 두 번째 훈련에 임했다. 
훈련 시간을 제외하곤 이강인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과거 발렌시아에서 함께 생활했던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웃으며 훈련장으로 들어가기도, 또 같이 나오기도 했다. '코 찡긋 웃음'은 덤이었다.
PSG에서 이강인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단 것을 엿볼 수 있는 훈련 영상이다. 
이날 PSG가 공개한 야외 훈련 영상에서 발목 부상 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마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서로 마주했다. 12일 PSG는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나란히 마사지 침대 위에 앉아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차기시즌을 앞두고 PSG는 기조를 완전히 바꿨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애써 품고 있어 그들에게 휘둘리기보단 젊고 미래가 창창한 인재들을 불러들여 기존과 다른 분위기로 가겠단 생각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미국프로 무대에 보낸 것도, 킬리안 음바페에게 잔류 혹은 이적을 빠르게 택하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 이런 상황 속 나온 것이다.
다수의 선수들이 복잡하게 PSG와 이해관계가 얽히고 있을 때 ‘새 얼굴’ 이강인은 ‘새 사령탑’ 엔리케 감독의 첫 훈련부터 참가해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
일단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강인에게 ‘언어 장벽’은 없다. 엔리케 감독과 통역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이에 전술 지시를 곧바로 이해할 수 있다. 
젊은 유망주들로 팀을 개편하길 원하는 PSG의 방향성에 이강인이 실력으로 힘을 실어준다면 엔리케 감독 눈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PSG도 이강인의 입단을 발표하면서 “그(이강인)에게 남은 건 최고 수준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명장’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3년 간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부임 첫 시즌 그는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8년~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는 없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6강에서 패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그를 첼시, 토트넘 등이 노렸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협상 끝에 거절 의사를 전달, PSG행을 선택했다.
지난 9일 PSG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강인은 입단 인터뷰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면서 “양쪽 윙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볼을 능숙하게 다루고, 승리에 대한 열망과 갈증이 상당히 많다. 팀 승리를 목표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세계적인 구단 중 하나다. 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여기 있다. 새로운 시작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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