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케인, 활약 파악 어렵다... 김민재 영입은 최고!" 독일 매체 '비난-칭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13 08: 59

"나이 많은 케인, 활약 파악 어렵다... 김민재 영입은 최고!". 
독일 RA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 영입 전략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단기간에 성적을 만들고 싶어한다.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케인의 영입은 좋은 일이다. 케인은 뛰어난 공격수다. 골도 잘 넣고 능력이 좋다"며 "하지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패한다면 다시 이적 시키기 어렵다. 또 케인이 앞으로 얼마나 활약하게 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다. 최전방 공격진 보강을 위해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비판이 아닌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04년 토트넘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물론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트로피 획득을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명문 PSG가 접근했다.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한 곳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서 부족한 득점력에 산소를 공급했으나, 유럽 무대 제패를 노리는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입장이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몰래 찾아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과 거래를 꺼리는 상황, 이 틈에 PSG가 접근했다.
프랑스 다수 매체는 앞서 PSG가 케인을 영입 최우선 순위에 올려두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인은 이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케인은 오랜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원해왔던 해결사다. 가장 최근에는 PSG가 케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이는 분명하다. 만약 케인이 이적한다면 선택지는 바이에른 뮌헨뿐"이라고 알렸다.
또 "최근 프랑스 매체들은 PSG가 케인에게 관심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케인은 PSG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소식이다. 케인은 이미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PSG 이적 거부가 이를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빌트는 "하지만 뮌헨은 여전히 레비 토트넘 회장과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7,000만 유로(한화 약 997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첫 번째 제안은 거절당했다. 아직 두 번째 제안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적이 쉽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케인에 대해 강력한 비난을 내놓은 RAN은 "워커도 마찬가지다. 33세의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하려고 한다. 미래를 본다면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워커는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30대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의 경우를 보면 된다. 몸 값은 떨어졌고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RAN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나이 든 선수들은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단기간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UCL 우승을 보면 어린 나이에 계약한 선수들이 성장해서 만든 우승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적 역할을 한 선수들은 대부분 28세 이전에 계약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RAN은 김민재 영입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RAN은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올 여름 최고의 영입은 김민재다. 26세인 김민재는 곧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것이다. 뤼카 에르난데스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에게 현명하게 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또 "김민재는 팀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찬사를 이어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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