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절대 안 가' 먹튀 루카쿠, 훈련 복귀도 거부..."오직 인테르 이적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3 14: 59

로멜루 루카쿠(30)가 인터 밀란에 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강행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첼시는 루카쿠의 프리 시즌 훈련 복귀를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런던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인테르는 루카쿠 영입을 위해 금액을 높여 제시했지만, 이 역시 첼시가 원하는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인테르는 그의 몸값으로 2500만 파운드(약 414억 원)에 보너스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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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2022-2023시즌 인테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이제는 원소속팀 첼시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는 오직 인테르 이적만을 외치며 첼시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 그는 튀르키예에서 혼자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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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이적료만 무려 1억 1300만 유로(약 1605억 원), 첼시 클럽 레코드였다. 루카쿠는 2020-2021시즌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MVP를 차지한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첼시에서 루카쿠는 최악 그 자체였다. 그는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고작 리그 8골에 그쳤다. 게다가 그는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는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 등 폭탄 발언을 터트리며 팬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결국 루카쿠는 불만을 표출하며 이적을 요청했고, 끝내 임대로 인테르에 복귀했다. 임대료는 800만 유로(약 113억 원)에 불과했다. 다시 인테르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집에 온 것 같다. 돌아와 행복하다"라며 그제야 활짝 웃으며 충성심을 자랑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7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분명히 첼시 시절보다는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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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다음 시즌에도 인테르에 남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는 연봉 삭감은 물론이고 첼시 훈련 무단 불참까지 각오하고 있다. 심지어는 무려 연봉 4300만 파운드(약 718억 원)를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벤투스 이적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루카쿠는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사우디의 관심을 무시했고, 유벤투스행에도 관심이 없다. 그는 인테르를 위해 연봉 100만 파운드(약 16억 5788만 원)를 삭감할 생각도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첼시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인 4000만 파운드와 인테르가 생각 중인 2500만 파운드+a 간에는 격차가 크다. 물론 인테르는 두 번째 공식 오퍼를 보낼 계획이지만, 첼시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루카쿠는 첼시의 수락 여부에 신경 쓰지 않고 런던 복귀를 거부할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은 "루카쿠가 다음 주 월요일에 첼시로 돌아간다면, 그는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된 채 코밤에서 훈련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그는 인테르 이적에 합의하지 못해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모든 관계자들은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말 내로 해답을 찾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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