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브라질축구’ 명문팀들 라이벌전에서 서포터들 패싸움...23세 여성 사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7.13 16: 48

축구에 목숨을 건 브라질리그에서 정말로 사망사건이 나왔다.
브라질 명문팀 파우메이라스는 7일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브라질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플라멩구와 1-1로 비겼다. 파우메이라스는 5위, 플라멩구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 신문 ‘글로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큰 불상사가 생겼다. 양팀 서포터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 한 팬이 깨진 유리병을 던졌고, 23세 여성팬이 병에 목을 맞아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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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동해 고추 스프레이를 뿌려서 양팀 서포터들의 난동을 겨우 진압했다. 선수들까지 스프레이를 맞고 고통을 호소해 전반전에만 경기가 두 번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우메이라스는 “순수해야 할 스포츠에서 야만적인 행동으로 여성팬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 에드날드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축구 15라운드 전 경기에서 희생된 여성팬을 위한 묵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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