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이브왕’ 쿠바 특급, 30경기 연속 ERA 0 행진…주니치 역대 2번째 대기록까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4 05: 01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쿠바 출신 라이델 마르티네스(27)가 개막 후 30경기 연속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마르티네스는 13일 일본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 6개로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타자 무라카미를 초구(스플리터)에 투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2개로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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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대타 아오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주니치에서 뛰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56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1패는 지난 5월 3일 한신전에서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는데,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1일 야쿠르트전에서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은 2020시즌부터 4년 연속 20세이브. 
마르티네스는 주니치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407세이브)을 보유한 이와세(11년 연속 20세이브)에 이어 2번째로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193cm의 장신인 마르티네스는 파이어볼러다. 직구 최고 구속이 161km다. 이날 아오키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각각 148km가 찍혔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쿠바 대표팀으로 참가, 쿠바가 4강까지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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