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후계자? "경험 쌓이면…" 사회복무요원 마치고 돌아온 4년차 거포, 후반기를 주목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15 09: 00

“올스타전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
SSG 랜더스 외야 거포 기대주 류효승(26)을 향한 이대수 2군 총괄코치의 응원이었다. 하지만 류효승은 2타수 무안타로 프로 첫 퓨처스 올스타 무대를 마쳤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리그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류효승은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남부에 2-3 역전을 당한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SSG 류효승. / SSG 랜더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이 총괄코치는 “류효승은 경험만 쌓으면 1군에서 중심 타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올스타전에서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비록 이날은 이 총괄코치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류효승이 팀 내에서 어떤 선수가 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 게임 종료 후 류효승은 “퓨처스 올스타에 처음 출전했는 데 값진 경험을 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런 류효승에 대해 이 총괄코치는 “대학교 졸업 후 장타력, 타석에서의 메커니즘이 잘 갖춰진 선수다. 경험만 쌓으면 된다”면서 “타석에서 수 싸움 등 경험만 쌓이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SSG 류효승. / SSG 랜더스
성균관대 졸업 후 지난 2020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류효승은 앞으로 팀의 중심 타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실하고 훈련 자세도 좋은 선수로 칭찬을 받는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1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6홈런 21타점 장타율 .550 출루율 .367을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20년(1군 8경기) 이후 1군 기록은 없다. 그는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을 마쳤다.
복귀 후 자신의 재능을 발휘 중이다. 류효승은 “복귀 후 공백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노력했지만 타격 감각을 잃지 않으려 계속해서 준비해왔다”고 했다.
이어 류효승은 “이번 전반기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내 장점은 장타라고 생각하고 후반기에는 정교함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키 190cm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타고난 파워가 있고 야구 센스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후반기도 한 경기씩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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