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받은 파리에 정 떨어졌네.. '美 데뷔 앞둔' 메시, PSG '소셜 미디어 손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7.15 11: 07

리오넬 메시(36)가 2년 동안 몸 담았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고리를 끊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가 PSG 계정을 언팔(unfollow)했다"면서 "이제 메시가 팔로우하고 있는 클럽은 4개 구단 뿐"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년 동안 파리에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때 보여준 기량에 미치지 못했지만 PSG는 메시에게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인터 마이애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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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PSG와 작별을 알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PSG를 대표할 수 있어 아주 기뻤다. 나는 이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면서 "파리에서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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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는 파리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진 것 같다. 메시는 미국으로 가자마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팔로우 목록에서 PSG를 제외했다. 메시가 팔로우하고 있는 클럽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비롯해 뉴웰스(아르헨티나),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4개 구단 뿐이다. 
메시가 있는 동안 PSG는 두 차례 모두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연속해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PSG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란 메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었다. 
파리 팬들은 홈구장에서 메시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챔피언스리그 2연속 16강 탈락에 대한 비난이었다. 더구나 PSG는 허락 없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족 여행을 다녀 온 메시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는 결국 메시가 PSG와 멀어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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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메시가 남겨둔 클럽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복귀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메시가 잉글랜드로 향할 경우 잠재적인 이적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메시의 유스 시절 클럽이었다. 
메시는 4억 78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니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찍은 사진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아 이 부문 기록을 깨기도 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 상태다. 메시가 받을 연봉은 5000만~6000만 달러(약 633억~760억 원) 사이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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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계약 소식에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를 위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마이애미 한 건물에는 초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메시 이름을 넣은 음식과 맥주가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미국에 도착한 메시는 이미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가족들과 동네 슈퍼마켓 체인점에 들러 식료품을 사는 모습이 목격됐다. 슬리퍼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메시는 팬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사진]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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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보디가드 없이 다니는 메시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막을 정도로 광팬들은 없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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