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나폴리'... 뮌헨→'김민재 영입 쐐기' 바이아웃 지불 완료→'오피셜' 시간문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5 15: 31

김민재(26)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행은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분위기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폴리 프리시즌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그의 뮌헨행 오피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같은 날 이탈리아 또 다른 매체 ‘가제타’는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나폴리에 송금했다. 김민재의 뮌헨행은 확실시된다"고 알렸다.

아직까지 나폴리 소속인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 활성화됐다. 뮌헨은 7월 15일 내로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뮌헨발 김민재 영입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조만간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면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가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지만, 이적이 확실시되기에 이름이 빠진 걸로 보인다.
앞서 7일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오는 24일 일본에서 치러지는 뮌헨의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해왔다. 지난 6일 의료진을 급파해 김민재가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김민재는 지난 달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6일 오전 퇴소했다.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체력 소모가 큰 군사훈련을 3주간 다녀온 김민재를 뮌헨이 배려하는 차원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적하는 선수가 구단이 있는 지역으로 직접 가 구단 현지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달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가 잔류를 설득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등이 영입을 노렸지만, 승자는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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