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160km 던진 오타니, 제구 불안+수비 실책에 무너졌다…5이닝 5실점 패전위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15 12: 3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 선발투수로 선발출전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카일 터커와 호세 아브레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채스 맥코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말 1사 첫 타석에서는 휴스턴 선발투수 J.P. 프랑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프랑스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3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오타니는 4회 선두타자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아브레유와 맥코믹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브리그 마드리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잡았지만 코리 줄크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제레미 페냐에게는 1타점 진루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틴 말도나도는 3루수 땅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5회 1사에서 알렉스 브렉먼과 터커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아 다시 휴스턴에 리드를 내줬다. 아브레유의 타구에는 3루수 루이스 렌지포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오타니는 맥코믹과 마드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막아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말 1사에서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는 이후 타자들이 2점을 뽑아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줄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제이콥 웹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웹은 페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도나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오타니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에인절스는 4-6으로 휴스턴에 리드를 내줬고 오타니는 패전위기에 몰렸다.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오타니는 최고 구속 시속 99.3마일(159.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손톱 상태가 좋지 않은지 아크릴을 덧붙이고 나왔음에도 계속 손톱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구도 다소 불안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