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기어코 4라운드 다 마쳤다, 박지영도 다승자 대열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7.16 14: 56

 경상북부와 충청지방을 할퀸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벌어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은 예정된 4라운드 경기를 미루지 않고 다 치렀다.
16일 최종 라운드가 벌어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70야드(본선 6,408야드))도 경기 도중 간간이 폭우가 쏟아졌다. 한 때 그린에 물이 고여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대회는 끝까지 마무리됐다.
우승컵은 통산 5승을 올리고 있던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에게 돌아갔다. 시즌 개막전인 작년 12월의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지영은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대열에 올라섰다.

2023시즌 상반기를 마무리 한 KLPGA 투어에서 박지영 이전의 다승자는 박민지뿐이었다. 박민지는 6월에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박지영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2위 이승연을 2타차로 벌렸고, 최종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8-67-65-70)를 적어냈다.
박지영은 “시즌 다승을 한 게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됐다. 그 긴장이 좋은 영향을 끼쳐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6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고, 최종일 5타를 줄인 박결(-15)이 3위, 8타를 줄인 손예빈(-14)이 4위를 차지했다.
대회장인 더시에나 CC는 1962년 ‘제주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제주도 1호 골프장으로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재개장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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