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 120구 투혼. 시즌 최다 3번째 완투→3년 만에 완봉…팀 탈꼴찌까지 이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7 05: 00

 세이부 라이온스의 다카하시 코나가 120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완봉승, 세이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다카하시는 16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세이부는 나카무라 다케야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세이부는 올 시즌 첫 5연승에 성공하며 34승 1무 47패가 됐다. 반면 니혼햄은 4년 만에 9연패를 당하며 35승 49패로 최하위로 전락했다.

세이부 구단 SNS

다카하시는 올 시즌 3번째 완투로 가토 타카유키(니혼햄)와 함께 완투 공동 1위가 됐다. 더불어 2020년 9월 8일 오릭스전 이후 3년 만에 완봉승을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3차례 완투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9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카운트로 잡아냈다. 4회 위기였다. 선두타자 핸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4번타자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3루 위기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 2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고, 7회는 1사 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투수 땅볼과 내야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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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100구를 던진 다카하시는 8회 2아웃을 잡고서 이시이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3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기시가 굴절된 공을 잡아 재빨리 중계 플레이를 했고, 2루수 도노사키가 홈으로 송구했다.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던 이시이가 3루로 돌아가다가 태그 아웃됐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카하시는 1루수 땅볼, 투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았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20구째 154km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다카하시는 “페이스를 잘 배분했고, 8회 홈 송구를 정확하게 한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최고 39.4도, 경기가 시작될 때는 35도, 습도 60%의 무더위였다고 한다. 다카하시는 9이닝 동안 언더셔츠를 3차례나 갈아입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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