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에 첫 월드컵' 전은하의 기분 좋은 촉..."이번에 일낼 것 같아요"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7 15: 19

"이번에 일을 낼 것 같다."
전은하(30, 수원FC 위민)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기분 좋은 예언을 던졌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오는 20일 막을 올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전은하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같은 H조에 속해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25일 콜롬비아전이다. 벨호는 이어 30일에 모로코와 맞붙고 내달 3일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은하는 17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명단에 발탁됐을 때 내가 보여주고, 이겨내면서 발탁된 거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성인이 되고 첫 월드컵이기도 하다. 더 있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전은하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은하는 30살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20살에 (연령별) 월드컵을 한번 나가봤다. 그때와는 너무 다를 거라 생각한다. 20대에는 발탁도 잘 안 됐고, 30대가 돼서 처음 월드컵에 나간다. 정말 기대된다"라며 설레 했다.
전은하는 지소연, 추효주와도 수원FC 위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그는 "소연 언니랑 효주와는 같은 팀으로서 WK리그를 뛰고 있다. 둘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그 둘도 내 스타일을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플레이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은하는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께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응원 해주시면 좋겠다. 내가 촉이 좀 좋은데 이번에 일을 낼 것 같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문미라 / 대한축구협회 제공.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문미라(31, 수원FC 위민)도 "감독님께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축구선수라면 월드컵 출전이 꿈이라고들 한다. 두 번이나 나가게 돼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미라는 지난 시즌 WK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월드컵에서 경기를 뛰게 된다면 내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에는 문미라뿐만 아니라 박은선(서울시청), 최유리, 손화연, 강채림(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많다. 치열한 경쟁이 필요한 상황. 문미라는 "공격수들이 다 체력도 좋고 발도 빠르다. 그래도 나는 골대 앞에서 슈팅이나 마무리가 강점"이라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건 언제나 있다. 수비적인 부분과 골대 앞에서 득점, 마무리 부분을 원하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미라는 "월드컵 16강을 넘어서 8강까지 갈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문미라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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